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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감정과 뇌 건강

by 비욘드콜라 2024. 2. 19.

행복-뇌건강
행복-뇌건강

 

행복한 감정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

 

오늘은 행복한 감정은 우리 두뇌 건강 및 뇌 기능과 어떠한 상관이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정신적 행복감은 과연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뇌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오늘날의 과학은 정신적 행복에 대한 결핍(ex. 무가치하거나 비관적인 느낌)이 두뇌의 주요한 세 가지의 능력, 즉 추론하고사고하는 능력,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 타인과 상호작용 하는 능력을 방해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행복과 관련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아래와 같이 정리 해보겠습니다.

 

첫째, 행복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마음 상태를 말합니다.
둘째, 행복은 두 가지 요소, 즉 ‘효과적인 기능’과 ‘좋은 느낌’으로 구성됩니다.
셋째, 효과적인 기능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일, 가정생활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는가?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잘 대처하고 있는가가?”와 같은 문제를 다룹니다.
넷째, 좋은 느낌은 지금 이 순간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즉 얼마나 건강하고, 즐겁고, 편안하고, 의미 있다고 여기는지로 구성됩니다. 감사함, 애정, 뿌듯함, 기쁨같은 긍정적인 느낌 그리고 분노, 원한,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느낌 사이의 균형을 뜻합니다.
다섯째, 감정은 생존적 가치가 있는 자동적이고 내적인 심리 반응입니다. 배고픔이나 갈증, 공포, 성욕, 혐오, 화, 슬픔 등이 있다. 감정은 본능적이며 강력하고 원초적입니다.
여섯째, 느낌이란 두뇌에서 생각하는 부분(-전두엽)에 떠오른 감정에 기반한 내적이고 의식적인 경험을 말합니다.
일곱번째, 느낌과 감정은 우리 생각과 행동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정상적인 인지 기능, 즉 사고와 추론, 의사결정, 계획 수립, 좋은 사회적 관계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덟번째, 우리의 두뇌는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두 느낌은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행복하려면 우리의 관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두 모순된 감정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선택이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한 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 그런가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감정’과 더불어 사고하고 직관(본능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그러고 나서 이미 내린 판단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실’을 이용합니다. 물론 우리는 과정과 규칙을 따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감정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심리학은 대부분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970년 무렵에서야 기존의 지혜에 의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니다. 2004~2011년에는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여덟 배나 더 많은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일까요?

  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의사결정은 부정적 느낌(죄책감, 공포, 후회)에서 벗어나 긍정적 느낌(자부심, 기쁨, 만족감)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불안, 걱정,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지, 얼마나 많은 것을 쟁취할 것인지(사회적 지위와 돈)에 대한 의사결정은 모두 ‘좋은 느낌’을 향한 깊은 진화적 갈망에 따라 이루어 집니다.

 

이 모든 것은 다음과 같은 핵심적인 결론에 이릅니다. 일단 우리가 좋은 느낌을 얻을 때, 의식적인 마음이 더 잘 작동합니다. 한 가지 기념비적인 연구가 이러한 사실을 분명하게 입증했습니다. 200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행한 한 대규모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50세 이상의 성인 1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행복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모든 피실험자에게 공간 능력과 기억력, 구술 능력, 숫자 관련 능력, 사고 속도 및 집중력을 측정하는 다양한 인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행복 점수에서 상위 20퍼센트에 든 사람들 모두 인지 기술에서 훨씬 더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논문 저자들은 이렇게 언급했다고 합니다. “심리적 행복은 모든 개별 인지 영역에서 드러난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 말입니다. 이는 아주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대단히 장기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대단히 인상적인 연구였습니다. 이후 연구들 역시 이러한 발견을 뒷받침했습니다.

2018년 AARP 리서치는 18세 이상의 미국인 2,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들에게 자신의 정신 행복과 두뇌 건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정신적 행복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50세 이상의 성인이 더 나은 기억과 사고 기술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